[Match of the Day] 10/10 한국가스공사, 국내선수 10점넣고 현대모비스 제압 (81-75)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국내선수들의 극심한 야투 난조 속에서도 외국인 선수 라건아, 케베 알루마, 그리고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로 이어지는 '외국계 삼각편대'의 가공할 화력을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5로 꺾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KBL 역사상 손에 꼽힐 만큼 기이한 스탯 기록이 나온 경기였다. 한국가스공사의 국내선수진 전체가 올린 득점은 단 10점(정성우 5점, 우동현 3점, 양우혁 2점)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팀 전체 득점(81점)의 87.6%에 달하는 71점을 합작해 낸 외국인·아시아쿼터 3인방의 폭발적인 화력과 집요한 리바운드 집념이 있었다.
1. 경기 총평: 국내진 득점 가뭄을 압도한 삼각편대의 71점 폭격
경기 스코어지 기록을 살펴보면, 한국가스공사의 득점 분포는 말 그대로 삼각편대에 완전히 쏠려 있었다.
케베 알루마: 30분 4초 출전 / 26득점 14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1블록 (야투 11/22, 3점슛 3개)
라건아: 29분 56초 출전 / 25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 (야투 11/22, 3점슛 3개)
샘조세프 벨란겔: 27분 3초 출전 / 2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야투 7/16, 3점슛 3개)
알루마(26점)와 라건아(25점)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야투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인사이드 진영을 완전히 유기적으로 몰아붙였다. 여기에 야전사령관 벨란겔이 외곽 3점슛 3개 포함 20득점 5어시스트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반면, 김국찬(30분 5초 0점), 양재혁(16분 11초 0점), 김민규(8분 26초 0점), 전현우(7분 35초 0점) 등 주전 및 로테이션 국내선수 다수가 무득점에 그치며 극심한 야투 기복을 보였으나, 양재혁(6리바운드 1스틸)과 김국찬(2리바운드 2스틸) 등은 득점 대신 수비와 궂은일, 허슬 플레이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2. 쿼터별 주요 흐름 분석
[1~2쿼터] 현대모비스 이우석·프림의 반격 vs 가스공사의 외곽포 맞불
1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이우석(21점 5리바운드)과 게이지 프림(20점 15리바운드)의 강력한 내부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1쿼터 중후반부터 벨란겔의 연속 득점과 알루마의 골밑 림어택이 터지면서 가스공사가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2쿼터 들어 가스공사 라건아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라건아는 2쿼터에만 3점슛과 연속 2점슛을 몰아치며 프림이 지키는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차근차근 허물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외곽포와 다리우스 베즐리의 자유투 득점으로 맞섰으나, 가스공사가 2쿼터 종료 직전 라건아와 알루마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끌어올렸다.
[3~4쿼터] '공격 리바운드 15개' 가스공사의 집념, 현대모비스의 추격 저지
하프타임 이후 3쿼터와 4쿼터는 리바운드 싸움과 3점슛에서 승부가 갈렸다.
가스공사는 팀 전체 공격 리바운드를 15개(알루마 6개, 라건아 4개 등)나 걷어내며 현대모비스(공격 리바운드 10개)에 2차 기회를 주지 않고 오히려 세컨드 찬스 득점을 적재적소에 올렸다.
특히 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박무빈(12점 3점슛 2/2)과 게이지 프림의 득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해 올 때마다, 가스공사는 라건아의 3점슛과 알루마의 덩크슛, 그리고 벨란겔의 결정적인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막판 정성우의 자유투 득점과 우동현의 자유투 성공으로 점수 차를 유지한 가스공사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81-75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3. 핵심 기록 비교 (팀 스탯)
최종 점수
울산 현대모비스: 75점
대구 한국가스공사: 81점 (6점 차 승리)
야투 성공률
울산 현대모비스: 42.6% (29/68개)
대구 한국가스공사: 43.2% (32/74개) [야투 성공 우위]
3점슛 성공
울산 현대모비스: 7개 (35.0%)
대구 한국가스공사: 10개 (38.5%) [외곽포 3개 우위]
공격 리바운드
울산 현대모비스: 10개
대구 한국가스공사: 15개 [세컨드 찬스 확보 우위]
턴오버 (실책)
울산 현대모비스: 11개
대구 한국가스공사: 8개 [안정적인 경기 운영]
스틸
울산 현대모비스: 6개
대구 한국가스공사: 8개 [수비 집중력 우위]
4. Key Player & 총평
MATCH MVP: 케베 알루마 (26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공수 양면에서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라인업을 완전히 제압했다. 특히 6개의 공격 리바운드로 결정적인 세컨드 찬스를 만들어낸 점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주요 승인: 국내선수의 야투 침묵(합산 10점)이라는 최악의 난조 속에서도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진의 확실한 득점력과 공격 리바운드 15개, 그리고 턴오버 단 8개로 경기를 관리해 낸 가스공사의 집중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경기하이라이트는 아래 링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