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 of the Day] 10/5 키움 vs 한화 어차피 승부는 8회부터? 한화, 8회말에만 7점 뽑고 13-6 갓벽 역전승
"칠전팔기 한화, 8회말 7득점 폭격! 5연패 늪 탈출하고 대전 최종전 화려한 피날레"
10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홈팀 한화가 6대 6으로 팽팽히 맞서던 8회말 무려 7점을 뽑아내는 가공할 만한 파상공격을 퍼부으며 키움에 13대 6으로 대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최근 길어지던 5연패의 침울한 사슬을 끊어내고 가뭄 끝에 단비 같은 값진 승리를 일궈낸 한화는, 홈 팬들에게 잊지 못할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와 함께 대전 최종전의 화려한 피날레를 선물했습니다. 경기 전부터 양 팀 선발 투수들의 심각한 제구 난조와 높은 WHIP 지표로 인해 다득점 난타전이 예고되었던 이번 경기는, 예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시소게임으로 흐르다가 경기 후반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대 불펜진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든 한화 타선의 매서운 집착력으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1. 경기 초반: 데이비슨의 선제포와 한화의 1회말 5득점 빅이닝 반격
경기 시작을 알리는 주도권은 원정팀 키움 중심 타선이 먼저 잡았습니다. 키움은 1회초 2번 타자로 나선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한화의 신인 선발 강건우의 공을 결대로 받아쳐 비거리 넉넉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대 0으로 기분 좋게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연패 탈출을 향한 홈팀 한화의 집념은 곧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매우 매섭게 타올랐습니다. 한화는 1사 후 권광민의 대타로 들어선 최인호와 이도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중심 타자 강백호가 키움 선발 전준표를 상대로 동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즉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이어 흐름을 탄 한화 타선은 허인서와 김태연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1대 3으로 뒤집었고, 2사 1, 2루 찬스에서는 유민이 외야 빈 곳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가담시켜 1회말에만 무려 5점을 쓸어 담는 빅이닝을 완성했습니다. 이로써 한화가 1대 5로 크게 앞서나가며 경기 주도권을 완벽히 가져오는 듯 보였습니다.
2. 경기 중반: 키움의 거센 추격전과 6대 5 역전 극
하지만 10위 키움의 매서운 추격전 역시 4회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키움은 1대 5로 뒤지던 4회초 공격에서 케스턴 히우라가 한화 선발 강건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3대 5, 두 점 차로 바짝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한화 선발 강건우는 피홈런 2개를 허용하며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구원진에 넘겼습니다.
여세를 모은 키움 타선은 5회초 공격에서 한화의 바뀐 구원 투수 강재민을 집요하게 압박했습니다. 권혁빈의 볼넷과 추재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앞서 첫 타석 선제 홈런을 쳤던 데이비슨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터뜨려 5대 5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어 계속된 찬스에서 박찬혁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키움은 스코어를 6대 5로 다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키움 선발 전준표 역시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솎아냈으나 1회말 집단 피안타의 여파로 5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등판을 마쳤습니다.
3. 승부처: 지독했던 5연패를 털어낸 8회말 7득점 폭격
한화 역시 이대로 물러서면 6연패라는 벼랑 끝에 몰리는 만큼, 경기 중반 타선이 끊임없이 키움 마운드를 두드린 끝에 1점을 보태며 6대 6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경기는 팽팽한 수싸움 속에서 마침내 승부처인 8회말로 접어들었습니다.
6대 6으로 맞선 8회말, 한화생명볼파크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대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지독했던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려는 한화 타선의 집중력은 연투로 피로가 누적된 키움의 불펜진(박정훈, 정다훈 등)을 상대로 완벽히 빛을 발했습니다. 1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정현이 키움 구원 투수 박정훈의 패스트볼을 깔끔하게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1타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스코어가 6대 7로 뒤집히며 대전 구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차올랐습니다.
역전타 한 방으로 둑이 터진 한화 타선은 이후 최인호, 이도윤, 유로결, 강백호, 노시환까지 무려 6명의 타자가 쉴 새 없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사사구와 상대 야수진의 실책까지 더해지며 한화는 8회말에만 무려 장단 8안타를 몰아쳐 7점을 쓸어 담았고, 스코어는 순식간에 6대 13으로 벌어졌습니다. 지독했던 연패의 답답함을 단 한 이닝 만에 시원하게 씻어내는 순간이었습니다. 9회초에는 한화의 구원 투수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라 키움의 마지막 공격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화의 13대 6 대역전승으로 경기가 최종 종료되었습니다.
MOTD 경기 총평
이번 경기는 경기 전 매치업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짚었던 "선발진의 조기 강판"과 "경기 후반 불펜 과부하에 따른 대량 실점 난타전"이 그대로 현실화된 한 판이었습니다.
홈팀 한화는 선발 강건우가 4이닝 만에 내려갔지만, 강재민-김종수-장유호-조동욱-김서현으로 이어지는 불펜 5명을 기민하게 릴레이 투입하여 경기 중후반 키움의 추가 득점을 1점으로 최소화한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특히 길어지던 5연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8회말 연투로 지친 키움 불펜진을 상대로 장단 18안타 13득점을 완성해 낸 타선의 화력과 결승타의 주인공 박정현, 그리고 강백호, 최인호 등의 멀티히트 활약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반면 키움은 4타수 4안타(1홈런)를 기록한 데이비슨과 히우라의 방망이가 뜨겁게 타올랐으나, 최근 등판 빈도가 높아 피로가 누적되었던 불펜진이 8회말 한화의 매서운 집단 타선을 견뎌내지 못하고 7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운 대역전패를 안게 되었습니다.
하이라이트영상은 아래 링크에